7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중남미 국가 바하마에서 9∼10일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한 후 바로 뉴욕으로 이동한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한국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해외에서 한국 경제를 홍보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 설명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해외 언론 인터뷰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14일에는 무디스, 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연달아 만난다.
유 부총리는 단기적 경기활성화 대책, 중장기적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출장 기간 중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선 주요국 경제정책 결정자들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한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의 주요 의제는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 공조 방안이다.
중국의 성장 전략 전환, 신흥국 자금 유출,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세계 경제의 저성장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도 화두로 떠올랐다.
유 부총리는 느슨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조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세계경제가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공지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