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간호교과서' 문화재 됐다

2016-04-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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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선교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1908년, 1910년 제작한 '간호교과서' 문화재 등록

등록문화재 제658호로 등록된 '간호교과서'상권(1908년 제작).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1908년과 1910년에 각각 제작된 '간호교과서' 상·하권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선교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1871∼1945)가 간행한 '간호교과서'를 등록문화재 제658호로 등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에드먼즈는 미국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의 간호선교사로 1903년 3월 한국 땅을 밟았고, 그해 12월 보구여관(保救女館)에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을 지냈다.

당시 간호원양성학교는 제대로 된 교재 없이 수업을 진행했는데, 에드먼즈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간호교과서를 펴냈다고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간호교과서 상‧하권은 의학사 연구뿐만이 아니라, 20세기 초 의학용어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어 한글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상‧하권 완본을 소장한 사례도 드물어, 그 희소성을 인정해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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