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2.57포인트(0.13%) 오른 1973.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43포인트(0.38%) 오른 1978.75로 출발해 한때 1980선을 회복했다가 삼성전자 주가 반락의 영향으로 196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7.49% 증가해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1조원이나 많은 수준인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은 21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3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1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기계(1.86%), 의약품(1.23%), 전기가스업(1.12%), 운송장비(1.10%)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0.91%), 건설업(-0.88%), 보험(-0.77%), 의료정밀(-0.6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는 1.25%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0.76%), SK하이닉스(-2.18%)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1.20%), 현대차(1.74%), 현대모비스(0.85%), NAVER(4.01%), LG화학(0.47%) 등은 강세였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건설은 매각 성공 기대감에 장중 28%대로 치솟았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0.3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45%) 오른 697.13으로 장을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696.9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국내 첫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 3.26% 상승했다.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