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쌀, 금정산성 막걸리와 만나 '발효'로 꽃을 피운다!

2016-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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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가락농협, 금정산성토산주 MOU 체결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내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가락 들판에서 생산된 쌀이, 부산의 전통주와 만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누룩, 막걸리, 식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는 가락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홍대), 금정산성토산주(대표 유청길)과 함께 8일 오전 11시 가락농업협동조합에서 부산쌀 소비촉진을 위한 3자 MOU를 체결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쌀이 금정산성의 막걸리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어 부산지역 로컬푸드 시스템의 활성화에 한걸음 다가서서 쌀 생산기술지도와 쌀 소비뿐 아니라 누룩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우리 밀을 생산하는데도 발벗고 나섰다.

가락농업협동조합은 자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김해평야의 심장부인 가락들판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15,000여 톤의 벼를 가공, 공급하고 있다. 2015년 전례없는 풍작과 전반적인 쌀 소비 부진으로 전국의 미곡처리장이 홍역을 치르고 있고 부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부산쌀 소비 방안을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금정산성토산주는 전통 발효 방식으로 500년을 올곧이 이어온 산성누룩에 기반한 맛좋은 금정산성 막걸리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제1호 민속주로 지정됐고 막걸리분야의 전통식품명인 제1호가 배출된 곳으로 부산의 보배로운 문화자산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전통누룩에서 발효된 산성 막걸리를 다시 발효, 숙성시켜 고품질 전통 양조 식초를 생산하는 양조식초 이용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국비 3억 원을 지원해 금정산성의 발효 문화를 꽃피우는데 힘을 싣고 있다. 건강한 발효식초문화를 확립하고 금정산성이 누룩-막걸리-식초-체험으로 이어지는 종합타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농가소득증대와 아울러 지역 향토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소에도 힘써 우리밀 종자 선정 및 공급,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지도, 농업인 협의체 구성 등 일거양득의 일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통누룩에 바탕한 건강한 양조식초, 고부가가치의 고품질 식초 생산을 추진하고 누룩 체험, 막걸리 체험, 식초 체험과 함께 빼어난 주변 경관의 연계로 금정산성을 명소로 가꾸어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통문화체험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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