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걸리버여행기(조나단 스위프트)’,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 고전작품 작가들을 배출한 유럽의 명문대학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Trinity College Dublin)이 공동캠퍼스 참여 등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방문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쥴리엣 핫세(Dr. Juliette Hussey) 부총장 일행이 11일 행복도시 건설현황을 살펴보고 국내외 유수대학이 공동 교육·연구를 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4-2생활권, 세종시 집현리)에 트리니티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행복청을 찾는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 대학은 최근 세계대학평가기관인 큐에스(QS: Quacquarelli Symonds)에서 평가한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kings(2016)) 70위권(78위)*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학(언어학 39위) 및 문학(영문학 32위) 등 기초학문 분야에서도 세계 30위권을 차지했다.
* QS평가(2016년)에서 트리니티 칼리지는 대학 전체 78위, 영문학 32위, 언어학 39위, 간호학 31위 (’15년 동 평가에서 서울대 3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43위, 연대 104위, 고대 105위)
이번 방문은 지난달 행복도시 투자를 위해 방문한 아일랜드의 코크국립대학이 아일랜드 대학평가위원회에 행복도시 출장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 대학 관계자들이 행복도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이 계기가 돼 이뤄졌다.
이에 행복청은 트리니티대학 쥴리엣 핫세(Dr. Juliette Hussey) 부총장에게 행복도시의 미래가치를 소개하고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국내외 유수대학들과 트리니티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국내외 우수대학이 임차해 입주대학은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콘셉트)의 캠퍼스 형태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자족기능 확충의 원년인 올해 코넬대를 시작으로 세계 100위권 내 명문대학들이 행복도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행복도시의 성장잠재력을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행복도시를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들어 창조와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