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의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V(브이)가 최근 기계 번역 적용을 통해 자막 지원 언어를 9개로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V는 글로벌 서비스로서 셀러브리티가 사용하는 언어와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번역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까다로운 품질 검수 과정을 거쳐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언어만 우선 선보이는 것이다.
이에 V는 기존에 번역 전문가를 통해 제공하던 영어, 중국어 간체, 베트남어, 태국어를 포함해 총 9개의 자막 언어를 제공한다.
이번 기계 번역 기능 적용으로 V 전체 이용자의 약 94%가 언어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자막이 적용된 영상을 보고 싶은 이용자들은 V앱 영상 재생 시 오른쪽 상단에서 자막 아이콘을 클릭해 원하는 자막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는 VOD 영상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실시간 기계 번역 서비스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박선영 네이버 Vlive 이사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며 콘텐츠 감상의 재미를 배가할 수 있도록 '이용자 참여 자막 서비스'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V는 '셀러브리티의 개인 방송 생중계'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총 채널수는 170개, 누적 재생수는 3억8000회, 누적 댓글수는 1억3000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