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노찬용 이사장, 지역 인문학 확산위해 1억 쾌척

2016-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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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해운대캠퍼스 '도광헌'으로 명명

영산대는 지난 6일 새롭게 마련된 인문학 콤플렉스를 노 이사장의 호인 도광월(導光月)을 따서, '도광헌(導光軒, 깨달음의 빛을 이끄는 터)'으로 이름짓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영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인문학이 다가오는 미래에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 불모지인 부·울·경 지역의 인문학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학교법인 이사장이 이색적인 기부에 앞장서며, 인문학 전용 콤플렉스를 개관해 화제다.
영산대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이 그 중심에 서있다.

노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영산대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 최초로 인문학최고위과정을 개설하는데 산파(産婆)역할을 할 정도로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이번에 직접 기부에 나서 이를 실천한 것이다.
 

[사진제공=영산대]


노 이사장은 인문학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인문학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1억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흔쾌히 기부했다.

영산대는 이를 통해 해운대캠퍼스 D동 1층에 건축면적 353㎡(약 106평)규모의 인문학 콤플렉스를 개관하게 됐다.

대학에서는 노 이사장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지난 6일 새롭게 마련된 인문학 콤플렉스를 노 이사장의 호인 도광월(導光月)을 따서, '도광헌(導光軒, 깨달음의 빛을 이끄는 터)'으로 이름짓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도광헌'은 인문학 프로그램 전용시설답게 '인문적 사유와 소통의 향연으로'라는 인문학 최고위 과정의 모토에 맞게 구성돼 있다.

수강정원 5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세미나실, 행정룸 등이 마련돼 있다.

강의실 사이에 이동식 벽(Moving Wall)을 설치해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대형강의나 중·소규모의 컨퍼런스가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설계했다.

노찬용 이사장은 "대학이 그동안 축적해온 인문학적 강의 콘텐츠와 노하우들, 그리고 수준높은 인문학 강의를 통해 지역의 인문학 인프라 구축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노래하는 CEO'로도 유명한 노 이사장은 대학발전기금 모금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교기념 음악회 개최와 음반출반 등 다양한 음악 이벤트를 통해, 신선하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영산대는 지난 2013년 7월에 양산캠퍼스 천성학관 9층에 건축면적 429㎡(약 130평)규모로 '은선 인문학관'을 개관, 울산과 양산지역의 인문학 확산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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