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검사 등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철없는 20대가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분당경찰서(서장 진정무)는 “자동차 동호회 및 초·중·고 동창 등 사회모임에 참석해 검찰청 검사 또는 은행원이라고 소개해 환심을 산 뒤, 피해자들에게 접근, 수사에 도움을 달라거나 은행 대출실적이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속여 32명을 상대로 11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황모(28)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황씨는 또 두 자녀가 있는 기혼자 임에도 그 사실을 숨긴 채 김모(30·여)씨에게는 검사를 사칭해 결혼을 약속한 후, 일본계 캐피탈 자금을 추적한다고 속여 8천만원을,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금융권 은행직원을 사칭, 승진하는데 대출실적이 필요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