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안전한 곳 우리가 조사해요…인천시 아동안전지도 제작 착수

2016-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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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개 초등학교 1,250명 참여, 학생들이 위험한 공간ㆍ안전한 장소 직접 조사해 지도에 표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6년도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 사업을 시행한 이래 6년째 시행하고 있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은 초등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위험하거나 안전한 장소를 스스로 조사하고 이를 지도로 표현하는 체험학습의 일환이다.

지난 5년간 498개 초등학교가 안전지도 제작사업에 참여했으며, 올해도 50개 초등학교에서 약 1,2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조별로 인솔자와 함께 학교 주변을 다니면서 위험하거나 안전한 장소를 찾아보고 지도에 표시하게 된다. 통행량이 적거나 가로등이 없는 장소, 폐가가 있는 위험한 공간 등은 붉은 색 픽토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지킴이집, 보안용 CCTV, 비상벨 등이 있는 안전한 장소는 초록색 스티커를 붙이게 된다.

인천시 아동안전지도 제작 착수[1]


지도가 완성되면 이를 조별로 발표하고 결과물은 교내 전시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각 가정에도 전달된다.

제작된 지도는 위험환경 개선이나 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인식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특히, 위험장소로 파악된 곳은 신규 CCTV 설치, 가로등 LED 교체, 공사장 정비와 기동순찰대 치안 강화 등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학생들의 흥미와 안전인식 제고, 위험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안전지도 제작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내실 있는 사업 수행을 위해 7일 시청에서 군·구 담당 공무원, 사업수행기관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 약 60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지도 제작사업에 참여한 어린이 80% 이상이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을 병행하는 만큼 위험에 대한 인지 점수도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의 안전 및 위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군․구와 협력해 향후 위험요소로 파악된 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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