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2016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7일 읍·면·동 솟대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이 8일 개막식 행사에서 열린다.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열리는 인증서 전달식은 기지시줄다리기 보유자인 구자동 옹의 문화유산 헌장 낭독, 민속축제 개회 선언, 등재 인증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인증서 전달 이후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의 축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기획전시 개막식 등이 열린다.
줄다리기는 전통 농경사회에서 조상의 얼과 숨결이 깃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음악·놀이·제의 등이 결합한 농경의례이자 종합예술이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는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며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전승돼 온 고유의 민속행사로 지난 198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됐다.
줄다리기 행사에 사용되는 줄은 직경 1m, 무게가 40톤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의여차! 줄로 하나되는 세상’을 주제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8일 개막식 이후에는 제3회 충청남도지사기 전국풍물대회와 커뮤니티 줄다리기, 줄다리기 전승단체연합회 지자체 연석회의, 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도시 협의회 구축 네트워크 회의, 삼척줄다리기 시연, 그네뛰기 경연대회, 유치원 줄다리기 대회,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민속축제 사흘째인 9일에는 제8회 전국스포츠줄다리기대회와 14개 읍·면·동 전통줄다리기 대회, 윳놀이 경연대회 등이 흥을 돋운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민속축제의 주행사인 줄고사와 줄나가기, 줄결합, 줄다리기 등이 진행된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관광객과 주민, 안희정 지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