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4·13 총선의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가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첫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4.13 총선 독려를 위해 설치된 서울지역 후보자들의 포스터 밑으로 시민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양당 후보들이 선거구별로 단일화에 합의해 여론조사를 앞둔 선거구는 서울과 대전 등지에 몇 곳이 있지만 실제로 단일 후보를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두 후보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당명을 뺀 전화 여론조사를 벌여 윤 후보를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경찰 고위간부 출신인 윤 후보는 이번 단일화에 앞서 지난달 25일 정의당 김상하 후보를 양당 합의 경선에서 꺾어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야권 3당 단일후보가 됐다.
이번 단일화로 연수을 선거구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와 더민주 윤 후보의 일대일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인천의 모든 선거구에서 이미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더민주는 현재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상당수 지역에서 여권에 승리를 내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수을 이외에 다른 선거구에서도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협상이 진행 중인 곳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