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중국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와 6조원 중국 교복시장 선점 나서

홍종순 형지엘리트 대표(왼쪽 다섯째)가 6일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중국의 왕린용(王琳龙) 빠우시냐우 그룹 총경리(왼쪽 넷째)와 중국 교복사업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형지엘리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 홍종순)에서 전개하는 국내 No.1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의 ‘빠우시냐우(报喜鸟集团)’ 그룹과 손잡고 6조원 규모의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한다. 

형지엘리트는 6일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중국 내 5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 그룹과 함께 중국 교복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홍종순 형지엘리트 대표와 왕린용(王琳龙) 빠우시냐우 그룹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뒤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교복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빠우시냐우 그룹은 현재 중국 전역에서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무까지 전개하고 있으며 5개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상장 복장회사 및 창업투자회사, 4개의 국제브랜드, 3개의 복장생산기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의류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ISO9001 품질시스템 및 ISO14001 환경시스템의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교복 관련 기준을 지키면서도 독자적인 품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총 학생 수는 2013년 중국교육사업통계 보고서 기준 약 1억9100만명이며, 연 평균 신입생 수가 5500만여명임을 고려한 수치다.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교육 수요 증대로 사립학교 설립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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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순 대표는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중국 쑹청화메이학교에 교복을 납품하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아왔고, 빠우시냐우 그룹과의 전략적인 사업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