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가 관리하는 준공 10년이 넘은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 113동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축물 절반을 추려내 매년 맞춤형 개선에 들어간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3대 추진전략, 20개 실천과제 '제1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6일 발표했다.
3대 추진전략은 △신축 건축물의 기본 성능 강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촉진 △건축물 사용자의 에너지 절약 유도다.
녹색건축물의 품질확보를 위한 시공‧감리기준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우선 건축허가 시 단열, 기밀, 주요설비에 대한 효율 등 녹색건축기준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시공 감리단계에서는 계획대로 공사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수립한다.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 확대는 민간 사업자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강화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 에너지를 절감하고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부분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자급자족하는 건축물이다.
또 대형건축물(연면적 10만㎡ 이상, 또는 21층 이상)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도입을 의무화하는 등 신축 건물에 대한 에너지 관리시스템 보급을 확대한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 및 계측장비를 설치, 통신망으로 연계해 에너지원별(전력, 가스, 연료)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자동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기존 건축물의 ‘건물+에너지사용’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국토부에서 구축한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얻은 서울시내 약 64만여 동의 건축물 용도‧규모별 에너지 통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맞춤형 개선 대상이 되는 공공건축물 113동에 대해서는 매분기마다 에너지소비량을 한국시설안전공단 홈페이지와 녹색건축포털인 ‘그린투게더’에 공개한다. ‘쿨루프’ 기술은 건물 옥상을 흰색 등 빛을 반사하는 색깔로 시공, 옥상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작년 4월부터 강남구보건소 옥상 등에서 시범사업 중이며 계절별 효과를 모니터링해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협력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그 수익금을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민간협력 녹색건축 추진모델도 확대한다. 시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그린 거버넌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수립된 법정계획으로서 5년마다 수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