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성수기 3만7168가구 분양…지역별 양극화 심화될 듯

2016-04-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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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월 比 41%, 작년 동월과는 비슷…총선 이후 4~5월 분양물량 집중될 가능성 커

▲4월 전국 분양예정 주요단지.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본격 분양 성수기를 맞은 4월 전국에서는 올해 최대 분양물량인 3만7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여전히 남아있는 공급과잉 논란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지역별로 분양 성적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46개 단지, 4만257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7168가구다. 권역 별로는 수도권 19곳 1만6912가구, 지방 27곳 2만256가구 규모다.

전달 분양실적인 2만6226가구보다 41% 증가했다. 작년 동월 분양한 3만7133가구와는 비슷한 물량이다. 오피스텔 공급도 이어진다. 수도권 2곳, 지방 7곳 등 9개 단지에서 총 2224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총선의 여파로 지난 달부터 분양을 미뤄온 단지들까지 합세하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총선 이후 4~5월에 신규 분양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시장을 가늠하게 할 첫 청약 주요 단지들은 ‘홍제원 아이파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등 모두 대형건설사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일대의 홍제2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원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지상 18층,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다. 이 중 370가구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7일 대구 수성구에서 2007년 이후 10년만에 분양되는 주거복합단지인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범어동 556-12일원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49층의 5개동으로 구성된 총 817가구(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12실)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 분양시장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총선 지역별 정책에 따른 기대감에 4월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본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여전히 관심이 높을 것이고 경기 수도권 등 외곽지역은 교통 여건 등 입지적인 측면에 따라 청약 결과가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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