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SK텔레콤)의 모습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GC(파72·길이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680만달러)에서 2라운드합계 4오버파 148타(74·74)를 기록, 커트를 넘지 못했다.
최경주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회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출전기록이다. 그는 2004년 대회에선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부진으로 연속 출전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2위,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출전 기대를 부풀렸으나 세계랭킹 50위안에 드는데 필요한 뒷심이 따라주지 못했다.
한편 3일 끝난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김시우(CJ오쇼핑)와 김민휘는 나란히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두 명(짐 허만, 제이미 러브마크)과는 4타차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9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