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 복제약이 이르면 두 달 후 유럽 내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 복제약 '플릭사비'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EMA가 승인을 권고하면 보통 2~3개월 정도 후부터 유럽에서 해당 의약품을 팔 수 있게 된다.
유럽의 승인 절차는 우선 EMA의 산하기관인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에서 검토 중인 의약품이 허가에 적합한지 의견을 발표한다. 여기서 긍정적인 의견이 나올 경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법적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허가가 내려진다. 이 단계까지 마친 의약품은 유럽 31개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고한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CHMP의 긍정적인 의견을 받게 돼 기쁘다"며 "플릭사비가 유럽 국가들의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월 유럽에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복제약인 베네팔리에 대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바이오 복제약이란 특허 기간이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을 따라 만든 비슷한 효능의 복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