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1일 2020년까지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손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개최된 통합 1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고객과 함께하는 선도은행 위상 공고화', '아시아 기반 글로벌 뱅크 도약'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행장은 2020년까지 24개국 230개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도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아시아 금융벨트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한편 멕시코 호주에도 전략적 거점을 마련해 2020년까지 24개국 230개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매트릭스를 통해 신한은행의 강점을 현지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것"이라며 "'써니뱅크'와 같은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채널 부족, 언어 차이 등의 제약도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또 조 행장은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 시대를 맞이해 향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은행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옴니채널과 커뮤니티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금융의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디지털 선도은행의 위상을 확립하자"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G.P.S. Speed-Up'을 재차 강조했다. G.P.S. Speed-Up은 조 행장이 지난해 3월 취임 후 경영방침 구현을 위해 제안한 방법론으로 △해외 선두주자 위상 확립(Global) △협업체계 강화를 통한 사업기회 창출(Platform) △치밀한 대응 전략 및 디테일한 실행력(Segmentation)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실행(Speed-Up)을 의미한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통합 10주년을 기념해 '숫자로 보는 신한은행 디지털 스토리북'을 발간, 전락 목표 및 임직원 희망메시지 등과 함께 타임캡슐에 담는 행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