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시베리아부터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남북으로 10,000Km를 이동하는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는 도요물떼새들에게 풍족한 먹이터가 되어주는 아늑한 쉼터 갯벌이 있다.
길고 긴 이동경로 중 도요새들이 단 한 번 중간기착하는 곳, 그곳이 바로 서천갯벌이다.
도요물떼새들이 서천을 찾는 새봄에 맞춰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4월 2일부터 5월 말까지 매주 주말을 이용해 도요새 탐조투어를 실시한다.
‘서천의 새봄(bird watching) & 갯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요새 탐조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되며,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을 거점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서천갯벌을 연계해 진행된다.
새에 대한 이해, 도요물떼새와 갯벌, 나만의 생태보고서 작성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탐조투어는 기존 채집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느끼면서 갯벌과 생태환경을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홍지용 생태관광팀장은 “서천의 새봄&갯벌 투어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요물떼새를 실제로 관찰해보고 살아 숨 쉬는 갯벌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도요새탐조 투어를 통해 서천의 사계절 탐조관광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이번 탐조투어의 모든 일정에는 서천군 자연환경해설사가 동행해 진행되며 차량 및 탐조 장비가 지원된다. 예약은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041-956-4002)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