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는데 원동력은 남들보다 일찍 생각하고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채영식 에이치와이(HY)컴퍼니 대표는 31일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겸손과 부지런함 등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 대표는 기본에 대한 충실함으로 법인 설립 5년여만에 에이치와이컴퍼니를 매출 250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업계 수위를 다투는 분양대행사로 몸집을 키웠다.
채 대표는 "회사 소속 직원만 300여명이며, 이 중 영업사원이 250명이 넘다보니 관리자만 해도 수가 많다"면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고충을 들어주는 등 진심을 보여주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채 대표 또한 분양대행사의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분양대행사 영업사원의 일과는 열악했지만 분양물건에 대한 분석과 전략을 짜면서 미래를 개척했다. 업무 특성상 술자리가 잦았지만 매일 아침 7시에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채 대표는 "분양물건마다 특징이 있어서 머릿 속에 다양한 각도로 특장점을 살펴본다"며 "여기에 매 현장마다 가장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놀랄만한 기간 내에 분양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와이컴퍼니는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의 분양을 대행하는 업체이다. 특히 여러 분양상품 중 투자자를 모집해야만 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강점이 있다. 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구조로 재편돼 어려운 환경이지만 에이치와이컴퍼니 특유의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업계 리딩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게 채 대표의 생각이다.
채 대표는 "수도권 보다는 지방 도시 위주의 공공주택 분양시장으로 사업분야를 넓혀볼 계획"이라며 "수익형 부동산은 서울과 수도권에 저평가된 지역을 위주로 상품을 다시 부각시키는 사업지 위주로 분양할 생각인데 그 시작이 올 4월 분양 예정인 하남미사지구 11-2블록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에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 분양만 하고 빠지는 것이 아닌 마지막 한 가구까지 책임 분양을 원칙으로 삼고 일하고 있다. 전 직원이 대표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경영목표이며 매출은 그에 따라올 것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