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 나선다.
라인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 콘퍼런스 도쿄 2016'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MVNO는 주파수를 보유한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국내서는 알뜰폰 사업자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통신 인프라 및 콘텐츠 제공자로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용 빈도가 잦은 서비스의 데이터 통신료를 무료로 하기로 했다.
NTT 도코모의 통신 회선을 이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의 이용 상황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모바일 결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한 실물 카드인 '라인페이 카드'를 선보였다.
라인페이 카드는 글로벌 카드사인 JCB와 협력해 이미 전 세계 약 3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라인 플랫폼에서 카드 결제액의 2%는 포인트로 적립,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인은 이외에도 이날 콘퍼런스에서 '거리를 단축 시키다'(Closing the distance)라는 올해 사업 비전을 공개하고 사람과 사람은 물론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사물과의 거리를 단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제휴하고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