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다

2016-03-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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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12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혁신도시가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혁신도시는 2007년 9월 착공한 이후 8년간의 공사를 거쳐 421만6000㎡ 규모의 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말 모두 완료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경경제권 파급효과(2011~2020년)를 생산유발 3조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7000억원, 고용유발 3만1000여명으로 추정했다.

혁신도시 내에는 이전공공기관 클러스터(30만8000㎡), 첨단의료복합단지(46만6000㎡), 의료R&D특구(36만7000㎡) 등이 개발됐다.

이전공공기관 클러스터에는 2012년 12월 중앙신체검사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장학재단이 이전 완료함으로써 대구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혁신도시 내 10개 기관, 혁신도시 외 2개 기관) 3503명의 임직원이 이전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한 23개 기업‧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한림제약(주), ㈜동성제약, 대우제약(주) 등 51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의료R&D특구에는 라파바이오(주) 등 54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25개 기업이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주택건설용지에는 공동주택 5개 단지 2193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혁신도시 주민 수는 5922명으로 전년도(2111명) 대비 180% 증가했고, 지방세 수입은 384억원 규모로 전년도(220억원)보다 75% 늘었다.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69명(전체 419명)으로 전년도(44명)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6개 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혁신도시 인구가 1만4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을 더욱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입주기관과 지역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장기적(2016∼2021년)으로는 도시철도 1호선 노선 연장(안심∼혁신도시∼하양)과 경부고속도로 율암IC 건설을 추진해 혁신도시로의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들에게 쇼핑편의를 제공할 대형할인매장도 2017년에 개장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100병상 이상 병원이 입주할 수 있는 일반클러스터 용지(6필지 2만4776㎡)를 올 하반기에 분양한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대구혁신도시가 또 다른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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