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로 한곳에서 하나의 아이템만 취급하는 (One Brand, One- item) 판매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1인가구, 싱글족, 몰링족(malling)이 증가하면서 한곳에서 필요한 것을 편리하게 구입하려는 구매패턴의 변화로 이른바 “편집 메가숍” 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마다 주력상품 뿐 아니라 그와 연계된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는 것.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메이크업 존’은 당장 구입하지 않더라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10~20대 젊은 여성층이 전체 80%를 차지하는 주 고객층인데다 요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협찬으로 유행에 민감한 그들의 취향을 저격해 상반기 매출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동래점은 지난 3월 10일, “마인드브릿지” 매장을 확대한 편집숍 “마인드브릿지 워크스테이션”을 선봬 20~30대의 트렌드에 맞춰 직장인들을 겨냥, 워킹피플들을 위한 감각적인 패션과 소품들을 판매, 2주간 70%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마인드브릿지 워크스테이션’은 오픈기념으로 구매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초특가 상품인 ‘9천원 면바지’를 한정판매하는 등 판촉행사를 3월 말까지 진행한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지난 7일 롯데백화점 최초로 수입 아동복 편집샾인 ‘티케’를 입점, 해외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로 완성된 ‘마르군’을 비롯, 누누누, 뱅뱅코펜하겐등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MOM’S 매니아 층을 형성, 고객문의가 3배나 급증했다고.
이 외에도 롯데 광복점과 부산본점은 3월에 백팩을 전문브랜드 ‘아이딜리틱’ 매장을 ‘아이디어랩 컬처샵’으로 변신, 피큐어와 스케이트보드, 핸드폰 케이스 등을 함께 판매하는가 하면, ‘제이에스티나’도 가방, 쥬얼리 뿐 아니라 통해 화장품과 애견용품등 상품군을 늘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바 있어 ‘편집 메가숍’ 시장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경미령 바이어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라인을 확대해 ‘편집 메가숍’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아이템을 보유한 신진 디자이너 발굴 등 오프라인 고객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