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민주 비대위 참석자들 "김종인 대표 사퇴 기미 느끼지 못해…대표직 유지 믿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를 마친 뒤 말 없이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자들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사퇴 여부를 두고 사퇴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표창원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의) 마음이 많이 풀리신 것 같다"면서 "대표로서 일상적으로 보이셨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부정적인 언급도 없으셨기에 사퇴 방향은 아닐 것으로 믿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표 비대위원은 "그러나 비대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주시지 않아 오후 2시 입장 표명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사퇴를) 짐작하기가 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김 대표께서 마음의 결정을 조금 앞당기신 것 같다. 잘될 거라고 본다"며 "비례대표 순번 2번에 김 대표를 넣어 보고를 드렸으나, 이에 대한 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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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식 총무부본부장은 "사퇴 여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오늘 당무를 정상적으로 보셨으니…(사퇴를 안 하시지 않겠냐)"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