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테러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위기대응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유럽 대륙에서 오는 항공편이 많은 런던 남부 개트윅공항은 곧바로 경계 태세를 갖췄다. 개트윅공항은 성명에서 "브뤼셀에서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남에 따라 공항의 경비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트위터에 "충격을 받고 우려하고 있다.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네덜란드 대(對)테러 경찰은 공항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벨기에와 국경 검문소에서 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네덜란드 대테러경찰 조정관은 "예방 차원에서 여러 추가 조치들을 취했다"며 "스키폴, 로테르담 등과 남부 국경 검문소 등의 순찰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에게항공은 이날 브뤼셀로 향하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