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정하담, 오디션서 한 마디 말 못해”

2016-03-22 16:59
  • 글자크기 설정

극 중 하담 역을 맡은 정하담[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이 오디션 당시 정하담을 떠올렸다.

3월 2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스틸플라워’(감독 박석영·배급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는 박석영 감독과 정하담이 참석했다.

이날 박석영 감독은 “하담이가 ‘들꽃’ 오디션을 보러왔을 당시, 하담이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해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오디션을 몇 차례 겪으면서 연기란 근본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인간 영혼의 정숙함을 담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정하담이라는 인간을 통해 제 입장을 배웠다. ‘스틸 플라워’, ‘들꽃’을 찍었는데 ‘들꽃’의 꽃이 하담은 아니었다고 본다. 흙과 같은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 흙 안에 나머지 배우들이 심긴다고 느꼈다. 그 영화의 모든 리얼리티를 정하담에게 빚진 것”이라고 더했다.

그는 “흙 같은 인간과 일하고 싶었다. 이 친구 나이는 어리지만 인간에 대해 많이 배웠다. 감사하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스틸 플라워’는 신비로운 한 소녀가 우연히 탭댄스에 매료되며 삶의 긍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과 독립스타상(정하담), 제15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4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4월 7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