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성남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4명이 성남시 라디오 방송 ‘함께 나눠요 행복한 수다(시 홈페이지→롤링 배너창)’ 공동 DJ로 나서 눈길을 끈다.
같은 처지에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사연과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의 이 라디오 프로그램은 3월 14일 첫 전파를 타 △3월 28일 △4월 11일 △4월 25일 등 오는 6월 24일까지 약 2주 간격으로 모두 8회 업데이트된다.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후 2~6시 4시간 동안 성남아트센터에 마련된 ‘소리 스튜디오’에서 전문 MC 2명과 함께 라디오 방송분(50분 분량)을 만든다.
이들은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이주여성의 육아와 일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첫 방송은 공동 DJ 4명이 한국에 와 살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맛있게 먹은 음식 등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후에는 전국에 사는 결혼이주여성의 사연을 담당자 이메일(choihbm@korea.kr)로 받아 행복한 수다 방송에 내보낸다.
한편 시는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환과 어려움을 사회에 드러냄으로써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라디오 방송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