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해외 항공정비(MRO)기업 유치 활동이 성과를 거두면서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내 MRO 산업단지 유치 행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중국 광저우에 소재한 세계적 MRO기업인 GAMECO사를 방문해 사업협의를 벌인 결과 물량 제공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상호 유익하다는 데 동의하고 향후 서로 협력이 유망한 정비물량 제공, 공동연구, 훈련 등을 포함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MRO산업은 초기 대규모 투자와 투자회수에 시간이 소요돼 사업 타당성 확보가 어렵다.
충북도와 MOU를 체결한 아시아나항공도 이 부분에서 많은 검토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비물량 협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경자청 투자유치단은 광저우에서 일정을 마치고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 이스탄불 소재 터키 주요 항공정비기업과 사업협의를 전개할 계획이다.
중동지역 MRO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터키시테크닉을 방문하여 최고경영자를 면담하고 아시아나 주도 에어로폴리스 MRO 합작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터키시테크닉은 터키항공 정비부문 자회사라는 한계를 탈피하고 세계적인 전문 MRO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공세적 사업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아시아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 일정 마지막 날인 25일은 터키 투자유치전문기관인 ISPAT를 방문해 투자유치 전문기관 간 상호교류와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출범 3년차인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유치 성과 도출이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 해외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기관 투자유치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중국, 터키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기관 역량강화와 에어로폴리스 MRO사업 추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성과가 에어로폴리스 MRO사업의 조기 가시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