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자책 유통 선진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국내 전자출판 유통구조 선진화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개방형 전자책 유통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과 함께 발주한다.
이 협약은 개방형 전자책 유통협업시스템과 공용 디지털 저작권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상용화를 통해 전자책 유통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상이한 도서정보, 업체별 중복투자 등 비정상적 유통구조로 낭비되는 전자책 유통 비용을 아끼고, 디지털 독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을 도모한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문체부는 ‘개방형 전자책 유통협업시스템’ 구축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한다. 올해 1단계 사업은 콘텐츠 관리체계 구축으로서 전자책 서지정보를 표준화하고, 국제표준도서번호(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ISBN)와 서지정보의 연동을 실현한다. 내년에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전자책 공용 디지털 저작권 관리 도입을 통해 전자책 파일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개방형 유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개방형 전자책 유통협업시스템 구축은 전자책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신속한 유통체계 구축, 비용 절감 등으로 더 많은 출판사들이 독자들에게 고품질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이번 연구용역은 운영계획 수립, 전자책 유통 활성화 로드맵, 전자책 메타데이터 표준화,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등을 다루게 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www.kpi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