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을 단장으로 한 성남시대표단이 오는 20일부터 11박 13일 동안 워싱턴, 보스턴, 뉴욕, 오로라 등 미국을 순회하며 ‘성남 알리기’에 나선다.
이 중 성남시 자매도시인 오로라시 방문은 지난해 5월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 부부가 성남을 방문한 이후 오로라 측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된 답방이다.
성남지역 7개 기업으로 구성된 별도의 미국 시장개척단은 대표단 방문 일정에 맞춰 오로라시 등에서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시장은 시장개척단의 미국 진출에 힘을 보탠다.
이 시장은 보스턴의 마틴 월시 시장도 만난다. 두 도시의 우호교류 의사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은 창업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하버드, MIT 등 굴지의 대학이 있는 도시로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미 동부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유학생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강연에 나서 성남시의 지방자치 사례를 소개하고 나아가 각종 사회이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맨스필드 재단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해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맨스필드 재단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의 이해 및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권위 있는 비영리재단이다. 대북 관계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입장 표명을 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또한 이 시장은 뉴욕 팰리세이즈파크에 위치한 해외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도 방문 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스티브 호건 오로라시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부부 동반으로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 시장 부인의 모든 경비는 개인비용으로 처리했다. 시는 공식 초청에 의한 부부 동반 국외 공무수행 시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등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