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정보 병원간 공유 현실화 되나…민관 '진료 편의성 확대' 추진

2016-03-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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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정부와 민관기관이 병원끼리 환자 개인 건강정보를 공유하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진료기록을 복사해오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의료기관이 진료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할 경우 민감한 개인 정보가 외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스마트 헬스케어 코리아 2016'에서 5년 뒤에는 개인 의료정보가 병원마다 공유하는 것을 다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개인 의료 정보가 현실화되면 급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이용하지 않던 병원에 가더라도 '지정맥인식·지문인식'을 통해 개인 건강정보를 전송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진료 편의성과 신속성이 현재보다 향상된다. 

전문가들 역시 IT솔루션을 이용하는 시스템이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환자 개인건강정보를 의료기관끼리 공유해 과잉진료나 중복치료를 방지하고 불필요한 시간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영 라이프시맨틱스 선임연구원은 18일 "저장된 개인건강정보를 언제든 단시간에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진료 방법 찾기가 가능해진다"며 "신체조건, 과거 병력, 건강지수 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어 질환 관리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보안 유지다. 송인옥 비트컴퓨터 실장은 IT솔루션 의료 시스템 도입에 동의하면서 "환자 개인건강정보이기 때문에 '보안 유지'는 생명이다"라며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만 아직 정부, 의료계, 의료기기 업계 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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