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봄 철 집단장 맞춰 유럽풍 하우스 '열풍

2016-03-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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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올해 ‘집방’ 열풍 등으로 ‘내 집 디자인 하기’ 가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자산개념의 ‘재테크 수단’ 보다 편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힐링공간’ 의 인식이 커진 집을 장식이나 도배 등 저렴한 셀프 인테리어 비용으로 유럽풍 하우스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다.

특히 집 단장이 활발해지는 싱그러운 봄이 다가온 요즘, 유럽느낌이 물씻 나는 홈 장식용품이나 찻잔, 그릇 등의 테이블 웨어로 집이나 식탁을 꾸밈으로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포인트를 주거나, 컬러 페인트를 이용한 셀프 도배를 통해 따뜻한 북 유럽의 느낌이 나도록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생활장르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인테리어 관련용품 중에서도 유럽 스타일의 장식이나 테이블 웨어를 판매하는 매장의 올해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러피안 홈 인테리어 편집샵인 ‘피숀’의 경우 25%, 유럽식 홈데코 전문매장인 ‘비엔홈’은 42%가 신장되었으며, 테이블 웨어의 경우, 프랑스 직수입 식기 매장 ‘지앙’ 은 10%, 덴마크 테이블 웨어 전문샵 ‘로얄 코펜하겐’ 12%, 영국산 식기 관련용품 샵 ‘웨지우드’는 6%가 전년대비 신장됐다.

이렇듯, 유럽풍 장식과 테이블 웨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집과 식탁을 간단한 장식과 그릇, 찻잔 등의 공간포인트 만으로도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마치 내 집을 유럽하우스에 온 듯한 이국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최근 높아진 집값으로 인해 자가주택보다는 전/월세의 비중이 높아지며, 보수공사를 자유롭게 할 수 없거나, 또는 큰 비용이 드는 가구가 부담스러울 때 적은 비용만으로도 공간 느낌을 적절히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컬러 페인트를 이용한 셀프 도배를 통하여, 집 안 분위기를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북유럽 스타일로 바꿀 수도 있다.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형 테이블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신세계 센텀시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밤과 겨울이 긴 혹독한 북유럽의 자연환경적 특성상, 하우스 컬러의 경우,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색깔이 주를 이루는데, 모던하면서, 편안한 느낌이 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몰 3층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의 컬러 스튜디오에서는 봄철을 맞아 컬러페인트를 이용한 셀프 도배로 집 단장을 하려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총 2,100 여 가지의 색깔이 있으며, 컬러샘플 중 고객이 선택하면 자체 조색기기를 통하여, 고객이 원하는 색깔의 페인트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데, 특히 따뜻한 느낌을 주게 하는 북유럽풍 컬러의 하얀색, 베이지색, 하늘색 등의 밝은 톤의 페인트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요즘, 홈 인테리어의 막강한 소비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셀프 웨딩족이나 싱글족의 연령대인 20~30대 고객층이 구매의 큰 영향을 미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피숀, 지앙 등 유러피안 홈데코, 테이블 웨어 전문샵의 연령층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해당 연령 매출이 전년대비 평균 30%나 증가하였다.

이 밖에 ‘더 라이프’의 유럽풍 가구나 홈데코를 구매하는 고객연령층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나 되며, 홈가든이나 침구류의 평균비중인 20% 보다 20% 포인트가 더 높다.

이는 셀프 웨딩족의 경우, 결혼비용은 아끼는 대신, 우아한 유럽 느낌의 홈 인테리어를 통해 신혼 집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서 오래도록 특별한 기분으로 머무르려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결혼, 출산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즐기는 싱글족의 경우에는 온전히 나 혼자만의 공간인 집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욕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봄을 맞아 집 단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 지하1층 이벤트 홀에서는 17~23일까지 피숀, 지앙, 웨지우드를 비롯한 유명 수입 주방 브랜드용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하는 ‘리빙페어 특집전’ 과 8층 이벤트 홀에서는 비엔홈, 도무스 등이 참여하는 ‘수입가구&홈데코 특집 할인전’ 을 진행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생활장르 김상훈 팀장은 “요즘 많은 고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 포인트를 주는 것 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따사롭고, 우아하게 만들 수 있는 유럽풍의 장식이나 테이블 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며 “앞으로도 고객의 집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게 하는 상품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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