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해 7개 이상 외국기업 국내 증시 상장할 듯"

2016-03-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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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약 7개 이상의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외국기업이 최초 상장한 이후 최대규모다.

거래소는 현재 IPO를 추진 중인 외국기업 중 2사가 상장예비심사진행 중이며, 4개사가 사전 협의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외에도 IPO추진을 위한 주관계약체결 외국기업은 총 29사로 외국기업의 사전협의 신청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한 IPO 수요예측 결과와 지난 2013년부터 최근 외국기업의 주관사계약 체결건수 추이 감안했을 때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기업들의 코스닥상장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코스닥시장 및 공모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14일 기준으로 2015년말 대비 1.3% 성장했다. 같은 기간 홍콩(-6.7%), 상해(-19.2%), 일본(-9.4%), 나스닥(-5.1%)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을 고려하며 뛰어난 성과다.

또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통한 전 세계 자금조달 규모가 239.9조원으로 저년대비 25% 감소한 데 비해 코스닥은 2.1조원을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 기록했다.

기업가치 평가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및 낮은 상장관련비용도 큰 강점이다.

거래소 측은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다양한 국적의 성장성 있는 우량 외국기업에 대한 유치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증권업계, 국내·외 VC 및 해외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미국, 호주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우량 현지기업 및 한상기업 등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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