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②] '태양의 후예', 꺼져가는 한류 열풍에 생명 불어넣은 '심폐소생사'

2016-03-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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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김지원-진구 [사진=NEW]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태양의 후예’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대륙까지 사로잡으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우며 수목드라마 독주중인 ‘태양의 후예’ 배우들이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주연 4인방이 참석했다.
극중 주인공 유시진 대위를 맡아 열연중인 송중기는 현재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 일명 ‘유시진 앓이’로 남자 한류 스타의 중심에 우뚝 섰다.

송중기는 “공감되는 판타지다. 군인과 의사의 사랑을 신선하게 느끼고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과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을 좋게 봐주셔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군 전역 후 선택한 드라마가 바로 ‘태양의 후예’다. 게다가 군인 역할을 맡아 관심을 모았는데, 송중기는 “다음 작품도 군인 역할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송혜교 [사진=NEW]


극중에서 시진과 함께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강모연(송혜교 분)은 앞서 ‘가을 동화’와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로 이미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한류 스타다. 최근 송중기가 중국 대륙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송혜교는 “중국 친구들이 전화해서 유시진의 실제 성격을 묻는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은 함께 밥 먹게 해달라고 하기도 한다”고 웃으며 “현장애서 송중기는 매너있고 배려심 넘치는 최고의 배우다. 왜 모든 여성들이 유시진의 매력을 느끼고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고 송중기를 극찬하기도.

김지원 역시 “주변에서 재밌다고 연락을 해주시는 건 물론, 송중기-진구 선배님을 보고 ‘왜 이렇게 멋있냐’고 한다. 또 주변 여자 친구들은 송혜교 선배님 팬이 굉장히 많다. 송혜교 선배님 립스틱 뭐 쓰시는지도 물어 보더라”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에서의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송중기는 “저는 사실 잘 모르겠다”며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올 때를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못 느끼겠다”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높아진 인기에도 자신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이 온다고 해도 제가 크게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 스스로도 다잡고 있는 편”이라며 “제게는 현재 드라마와 다음 작품 준비하는 것 밖엔 없다. 회사 매출은 좀 달라질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 뿐 아니라 극중 서대영 상사를 맡은 진구 역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진구는 “피부로 와닿는 건 아짓 없다”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엔 많은 분들이 저를 보시면 피하셨는데 요새는 남녀노소 모두 저를 알아봐주신다. 그게 좋았다”고 답했다.
 

진구-김지원 [사진=NEW]


이렇듯 ‘태양의 후예’는 최근 다소 침체 되어 있던 한류를 다시금 부활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진구는 “자랑스럽다. 이제 그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차기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저희의 의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지원은 “국적을 불문하고 드라마에 열광해주시는 건 항상 감사한 일이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송혜교 역시 “한류가 조금 침체 된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사랑받는 다는 게 너무 좋다. 다시 한 번 한국 드라마의 힘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많은 연기자 분들 덕분에 한류 열풍이라는 공간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따. 후배 입장에서는 더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기고 해외 팬 분들이 사랑해주신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좀 더 감사한 마음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광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태양의 후예’를 아끼는 국내외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가 이제 중간 반환점을 돌고 있다. 배우들은 “빠른 전개가 시청 포인트다. 앞으로 매회 큰 에피소드가 담겨 있을 것이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 된다”며 “로맨스 뿐 만 아니라 휴머니즘 적인 요소도 앞으로 더욱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 끝까지 재미있게 시청해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7회분 전국 기준 시청률이 28.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미 20% 후반대를 넘어 30% 시청률 달성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달콤한 대사는 물론,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한 가치의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태양의 후예’가 중국을 넘어 아시아 및 전 세계까지 퍼져나가며 침체 돼 있던 한류에 심폐소생사가 되어 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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