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5일 대전센터와 이달 10일 대구·경북 센터 방문에 이은 창조경제 현장 점검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부산센터가 개소후 1년 만에 145개 혁신상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매출 163억원을 달성했다는 보고를 받고, 부산 센터가 부산지역 창조경제의 거점역할을 넘어 전국 혁신센터 판매망으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부산 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혁신센터, 롯데그룹 등 전담기업, 중소기업청 등이 연계된 국내외 판로지원 구축계획을 점검하고, 유망혁신상품 종합 판로지원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년 만에 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기업이나 혁신센터에서 제품을 공동 발굴하고, 인증·판로 대처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잘 만들어 주기 바란다. 그러면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천연벌꿀업체로 튜브형·스틱형 포장 벌꿀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에 들러 "이게 창조경제다. 꿀이야 오래 전부터 있었고 아이디어와 소비자가 뭐를 불편해 하는 지에 착안해 꿀이 새롭게 태어나고 부가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안 된다, 물건이 안 팔린다, 이렇게 걱정만 하지 말고 창조경제 정신으로 소비자들이 뭐를 필요로 하는 지를 잘 연구해서 거기에 맞춘 게 나오면 이렇게 부가가치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의 특산물인 수산물의 고부가 가치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수산가공선진화단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부산센터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산센터 창업·기업인, 부산센터 직원들과 함께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과 사진촬영으로 부산센터 방문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부산 센터에 이어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를 찾아 수산 가공식품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양념 고등어 스테이크', '황태 가공식품' 등을 시식한 뒤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의적 수산식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 수산업 재도약과 미래성장 산업화에 중요한 요소"라며 "해외 소비자 입맞에 맞는 수산물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면 수출과 수산업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