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0일부터 미국 핵안보정상회의 참석·멕시코 순방

2016-03-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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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다음달 5일까지 미국·멕시코 방문…워싱턴서 북핵 제재 외교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핵안보 강화를 위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 및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며, 회의 결과문서로 정상성명(코뮤니케)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주요 국가 정상들과 별도 정상회동을 가질 계획이며, 해당국들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서울(2012년 제2차 정상회의), 헤이그(2014년 제3차 정상회의)를 거쳐 다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는 마지막 핵안보정상회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IAEA를 중심으로 한 각료급 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핵안보 분야 협력증진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는 올해 12월 개최되는 '제2차 IAEA 핵안보국제회의'의 각료급 의장직 수행 등을 통해 그간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를 이어가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내달 4일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 문화, 글로벌 이슈 등 다방면에 걸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에너지, 교통, 인프라 건설 참여와 과학기술, 보건, 치안, 교육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니에토 대통령과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등의 충실하고 실효적인 이행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와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금번 멕시코 방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 관련 멕시코의 협조 확보는 물론, 우리 제조업 기업들이 '미주 대륙의 생산기지'로 불리는 멕시코를 교두보로 해 미주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진출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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