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왕이 한중 외교장관 통화…'평화체재 논의' 요청 있었나

2016-03-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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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밤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철저한 제재 이행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중관계가 상호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히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6자회담 수석대표 등 다양한 인사 교류 계기를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은 14일 밤 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전화통화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사진=신화사]


앞서 왕이 부장은 9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전략적 안전에 대한 우려와 전략적 안전이익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왕 부장이 케리 장관에 이어 윤 장관과 전화 접촉을 진행하면서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안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하는 한편 중국이 제시한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의 병행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전화통화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간략한 내용을 소개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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