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사무실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믹스커피가 줄어들고, 그 자리를 원두커피와 캡슐커피가 채우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커져가는 것에 비해 국내 믹스커피 시장규모는 감소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가공식품 마켓 리포트 조제커피편'에 따르면 믹스커피 시장규모는 2012년 1조2290억원에서 2014년 1조565억원으로 2년 만에 15%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 캡슐 커피가 새로운 사무실 커피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사무실에서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비율이 2015년 3분기 39%에서 4분기에는 55%로 16%포인트 성장했다.
이는 직장인들의 고급화된 커피 기호에 따른 커피 가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한편, 품질 높은 원두커피를 캡슐에 담은 제품인 캡슐커피가 퀄리티와 경제성, 편의성과 다양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잔 당 4000~5000원 정도의 프랜차이즈 커피와 달리 캡슐커피는 잔 당 600원 정도면 즐길 수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관계자는 "지난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70%가 직장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직장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캡슐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캡슐투도어'의 사무실 사용을 확장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