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지난 해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이후, 주요 지역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또 2017년까지 공공택지의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내에서 신규공급되는 아파트도 찾아보기가 힘들어진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부정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 10년만에 공공택지 아파트가 등장했다.
아파트는 지하 2층~최고 30층, 11개 동 총 1259가구(△59㎡ 373가구 △74㎡ 353가구 △84㎡ 533가구) 규모로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3.3㎡당 9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용인시의 아파트가격은 3.3㎡당 평균 1007만원에 달한다. 동천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1366만원으로 서울과 큰 차이가 없으며, 풍덕천동은 3.3㎡당 1244만원, 죽전동 1188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동천동에서는 3.3㎡당 15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분양되기도 했다.
아파트는 용인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앞으로는 1만4391㎡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이 곳은 기존저수지를 활용해 친수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바로 그 옆에는 수목이 어우러진 3만16㎡의 근린공원도 마련되고, 단지 내에서 이 두곳의 근린공원 조망이 모두 가능하며, 단지 남쪽에는 함박산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또한,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도보 거리에 있다. 에버라인을 통해 분당선으로 환승해 분당·판교신도시는 물론 서울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신갈IC를 통해 강남권으로도 빠르게 이동 및 단지 바로 남단에는 삼가~대촌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신갈IC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역북지구는 용인테크노밸리의 배후주거지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 삼가동 일대에 조성되며 부지면적이 84만801㎡에 달한다. 30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8년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곳에는 전기·전자·바이오 등 첨단기업들이 터를 잡게 된다. 입주가 완료되면 67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89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역북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이마트 용인점 바로 건너편쪽(역북동 582-9번지)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