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우리나라의 첨단 게임기술이 전세계를 무대로 그 우수성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되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 이하 GDC 2016)’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번 문화기술 공동관에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넷텐션, 블랙스팟 엔터테인먼트, 씨투몬스터, ㈜유비누리 등 총 17개의 국내 게임 개발·유통배급사가 참여한다. 또한, 기술 및 제품 전시를 비롯해 북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게임관련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게임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 기술과 관련해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인기 VR 건슈팅 게임 '모탈블리츠', 씨씨알은 일반 3D 콘텐츠를 VR로 변환시켜주는 'VR 변환젠더', 가우디 오디오랩과 디이씨코리아는 VR에 쓰이는 '입체 오디오 솔루션' 등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게임 개발업체인 블랫스팟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GDC 2016’에서 차세대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Line of Sight'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넷텐션은 최근 발매된 게임 '스트리트파이터5'의 네트워크 엔진으로 쓰인 '프라우드넷'을 전시·시연하며, 씨투몬스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로젝트 제작 공정관리 솔루션 '웜홀'을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의 지원을 받는 게임 중 유비누리의 '난리브루스', 디브로스의 '램프', 코리아리즘의 '스페이스 판타지', 한유코리아의 '피트 인 레이싱' 등 총 22개의 국내 게임도 미국 현지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홍보를 진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GDC 2016 문화기술공동관은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문화기술 강국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국내 게임 관련 강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