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후보 올라

2016-03-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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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 최종 후보 6명 선정…5월16일 수상자 발표

소설가 한강.[사진=창비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소설가 한강(46·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13명의 '맨부커국제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를 발표했다. 한강은 2004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후보에 뽑혔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과 올해 2월 영국과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 이번 맨부커상 후보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81)와 터키의 오르한 파묵(64) 등도 포함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최종 경쟁후보작 6권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선정되면 작가와 번역가는 각각 1000파운드(약 171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16일 열리는 공식 만찬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로 수상자와 번역가가 똑같이 나눠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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