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회동 불발 가능성에 하락

2016-03-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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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orld Oil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1.2%) 내린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2.6%) 떨어진 배럴당 40.0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를 조절하기 위한 산유량 동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옴에 따라 유가가 소폭 올랐으나 이 회의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떨어졌다.

이란이 아직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확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쿠웨이트는 이틀 전에 산유국이 모두 동참하지 않으면 생산량을 동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산유국 회의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하고 다른 산유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0달러(1.2%) 오른 온스당 1,272.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주식시장도 하락한 데 따라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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