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내 경제 유가 변동·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 많아"

2016-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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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향후 성장경로상에서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1월 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감소한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실제 1월 중 소비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를 중심으로 6.0% 줄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또 "2월 중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대선진국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국, 자원수출국 등 대신흥국 수출의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부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2월 중 수출은 선박·석유제품 등 비IT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반도체 등 IT제품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1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 때보다 1.3% 상승하며 전월(0.8%)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향후 성장 경로상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유가, 주요국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 측면에서의 하방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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