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엿봤다.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4-0을 크게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베트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팀을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4분경 지소연이 처음을 상대편 골문을 두드렸고 2분 뒤에 이민아가 베트남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얻어낸 코너킥에서 지소연의 크로스에 임선주의 헤더 슈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7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지소연 대신 전가을이 오른발 키커로 나섰고, 완만하게 올라온 볼에 신담영이 머리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이내 임선주가 볼을 득점으로 연결 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베트남을 괴롭혔다. 후반 14분 윤덕여 감독은 이민아를 빼고 이영주를 투입했고 후반 21분에는 유영아 대신 이금민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지소연의 스루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이금민이 팀 세 번째 득점으로 성공 시켰고, 경기 막판에는 전가을이 네 번째 골을 완성 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로써 1승2무2패로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