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왜성 등 이순신 유적 36곳 국가·도지정문화재 추진

2016-03-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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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내 유적 36곳을 국가 또는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순천대 박물관팀에 의뢰한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및 선양·활용방안' 최종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순천왜성, 해남 전라우수영성지, 진도 금갑진성, 장흥 수인산성, 해남 명랑대첩비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 15곳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수 전라좌수영성지, 구례 충신 강항정려각, 함평 월산사, 완도 관왕묘비 등 21곳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여수 방답진성, 고흥 발포만호진성, 강진 만도진 만호성지, 무안 임치진성, 장성 입암산성 등 29곳도 학술 발굴 조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이순신 문화자원은 총 307곳으로 조사됐다. 

여수가 39곳으로 가장 많고 고흥 30곳, 보성 27곳, 장흥 23곳, 장성 18곳, 순천 18곳, 완도 17곳, 해남 15곳, 구례 15곳, 곡성 14곳, 진도 12곳, 나주 11곳, 화순 10곳 등이다. 

순천대 박물관팀은 "이순신 문화자원에 지역민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2017년은 정유재란 7주갑(420년)이 되는 해로, 정유재란의 역사성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순신 전설 지역을 우수영권과 명량해전, 고하도와 고금도, 좌수영권과 왜교성 전투지역 등 3개로 권역화해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순신 문화자원 활용과 관련한 예산이 국비 51%, 시군비 40%, 민자 0.02%로, 민자 비중이 매우 낮고, 시 군비 부담이 큰 문제점이 있는만큼 사업을 대형화해 국가 프로젝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종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이순신 장군 유적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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