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60%) 하락한 1946.1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7포인트(0.05%) 상승한 1958.94로 출발했으나 장중 1930선까지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968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5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0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진행 중인 중국 양회 및 다가오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망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 컸다.
특히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재료가 있는 종목에서 순환매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정책 기대감이 이어졌다"며 "다음주까지는 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4%), 전기가스업(-1.36%), 증권(-1.25%)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1.98%), 철강금속(1.5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포스코(2.07%), 삼성생명(1.77%), 현대차(1.02%)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4.39%), 아모레퍼시픽(-3.50%), 삼성전자(-2.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674.32로 전날보다 2.11포인트(0.31%)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3원 오른 1206.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