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차관단 경상대 내방

2016-03-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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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산학협력연구 결과인 천연식물보호제 기술이전 협의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차관단이 경상대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상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직무대리 정병훈)는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세라즐 후크 칸 차관 일행이 3월 8~9일 이틀간 경상대를 내방한다고 밝혔다.

경상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차관 일행은 경상대와 진주시의 농업생명공학 벤처기업 (주)제일그린산업(대표 정영륜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 진주시 문산읍 월아산로)이 지난 5년 간 농림축산식품부ㆍ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공동 개발하여 상품화한 벼종자 처리용 새로운 천연식물보호제 개발 기술 도입에대해 협의하기 위하여 내방하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 차관 일행은 3월 8일 오후 3시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를 예방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방글라데시 유학생 13명과 간담회를 마련한다. 이어 경상대 BNIT R&D센터, 공동실험실습관 등 캠퍼스 투어도 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공동실험실습관 세미나실에서 기술이전과 관련한 업무협의를 한 뒤 진주시 문산읍 소재 진주바이오21센터와 (주)제일그린산업을 방문한다.

이번 협의 대상 기술은 우리나라 논에서 분리한 새로운 토착 미생물(Bacillus oryzicola YC7007)을 이용한 천연식물보호제 기술이다. 종자 처리로 벼의 중요한 병해충을 예방하며 동시에 수확량을 평균 10% 이상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2014년 11월 제1회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현재 국내ㆍ국제 특허 출원 중이다.

방글라데시는 농업이 국가 총생산의 25%를 차지하며, 벼는 세계 6위 생산국이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어 국가적으로 새로운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친환경적으로 벼 생산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의 목적은 방글라데시 과학기술부의 새로운 기술 이전 및 혁신 시설 설치 프로그램 일환으로 새로운 천연식물보호제 개발 기술의 도입을 협의하는 것이다.

이번 방문 중에 미생물 생산 시설 및 기술에 대하여 파악한 후 앞으로 기술 도입 절차 등 구제척인 내용을 관련 기관 간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수출 대상 기술을 경상대와 공동 개발한 (주)제일그린산업은 1999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현재 국내 퇴비에서 1994년도 처음 분리한 ‘트리코델마 하지아눔(Trichoderma harzianum YC459)’이라는 곰팡이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작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연식물보호제(상품명: 토리)를 개발하여 전국 농가에 판매 중이다.

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정영륜 대표는 현재 경상대 생명과학부 미생물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연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90여 편의 관련 논문 발표와 여러 건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천연식물보호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이다.

2015년 (사)한국식물병리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국제적으로 이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초청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6개월간 천연식물보호제의 작용기작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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