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의 기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범죄 용의자 검거에 힘을 보탠다.
카카오는 8일 경기 수원에서 경기지방경찰청과 '카카오택시를 통한 중요 범죄 용의자 및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중요범죄 용의자 수배 및 요구조자 소재 발견을 위해 관내 경찰서에 접수된 요청을 선별해 카카오에 전달한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기사 대상 수배 전단 전송 시스템을 통해 경기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기사 회원에게 전송하게 된다.
카카오는 정보 전송 채널로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대상 운영 중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한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부터 즉각적인 정보 전송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역별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개발 완료한 상태다.
예로 경기경찰청에서 용인 지역에서 발생한 중요범죄 용의자 수배 정보 또는 요구조자 소재 발견 요청을 보내올 경우에 사업 구역이 용인시인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에게만 해당 정보를 전송하는 형태다.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정보는 해당 사건의 관할 경찰서 직통번호와 함께 전송돼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건 별로 핫라인에 즉각 신고할 수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거나 요구조자의 소재를 발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제보자에게는 포상 또는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