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안백순 이헌서예관장과 추사 김정희 관련 작품 기증 및 매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2일 함평군의회의 작품 확보 동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장만채 도교육감이 함평군의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역사박물관 건립 의지를 표명한 것이 견인차가 됐다.
군은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작품 30점을 35억원에 구입하고, 안 씨는 50점을 무료로 기증한다.
매매·기증 작품은 박물관이 개관할 때까지 함평군립미술관에 보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군은 당초 69점보다 많은 총 80점을 확보하고, 도교육청은 행정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추사 작품을 확보해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전국 학생들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