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재개발 해제 구역 등 저층주거지 '집수리 닥터단' 출범

2016-03-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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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으로 25개 자치구별 건축사 등 3~5명으로 구성…4월부터 본격 활동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뉴타운·재개발 해제 구역을 비롯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집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수리 닥터단'이 본격 출범한다.

서울시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주민에게 집수리 상담을 실시할 총 109명의 '집수리 닥터단'이 4월부터 활동한다고 8일 밝혔다. 집수리 닥터단은 25개 자치구별로 건축사, 집수리 관련 사회적 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시민에게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개략적인 공사범위와 공사비 등 집수리에 관한 종합적인 상담을 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면적(606㎢) 중 주거지는 313㎢이고 이 가운데 아파트, 도로, 공원 및 뉴타운 재개발구역을 제외한 111㎢가 4층 이하 저층주거지다. 이 중 20년 이상 된 주택이 80%에 이를 정도로 노후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집수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후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집수리 사회적 기업과 저층주거지 집수리 문화혁신을 위한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체결한다.

또 수리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개그맨 조윤호, 집수리 마을기업 '동네목수' 박학룡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저층주거지 집수리 공공지원으로 노후된 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사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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