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수출위기 대응을 위한 코트라 ‘수출비상대책반’의 첫 행보로 전년도 수출 실적이 없는 내수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신규 수출기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에만 2240개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 5000개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달 24일 수출위기 대응 출입기자 간담회 당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수출부진 해소를 위해서는 수출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이라는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면서 조직, 인력, 예산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수출비상대책반 밑에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규 수출기업화 추진전담반’을 새롭게 뒀다. 전담반에서는 사업계획 수립, 목표 및 실적관리, 수출전문위원 지원, 내수기업 발굴 및 지원 등 사업실무 전반을 담당한다.
이들은 오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수출역량강화, 바이어 발굴에서부터 계약, 통관 같은 무역실무까지 수출의 ‘A to Z’를 일대 일로 책임진다. 또한 4분의 3인 125명을 지방에 배치해 지방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채용된 수출전문위원은 1주일간 교육과 워크샵을 마치고 7일부터 근무 중이다.
해외에서는 기업의 수요가 높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 20개 무역관에 ‘신규수출 전담마케터’를 새롭게 둘 예정이다. 이들은 시장성 검토, 인콰이어리 발굴, 사이버상담 주선, 애로사항 해결 등 신규수출을 위한 우리 기업의 현지 멘토가 된다.
또한 수시로 ‘기업-수출전문위원-해외무역관(전담마케터)’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신규수출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와 함께 코트라 사업도 신규수출 창출 위주로 재편된다. 국내 수출상담회는 참가기업의 20% 이상을 내수기업으로 의무화하고, ‘수출기업화 종합대전’도 당초 1회에서 3회로 늘힌다.
한편 신규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코트라 뿐만 아니라 중기청, 중진공,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 10개 수출유관기관이 제공하는 총 30개 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